MG22. 재한 중국인 유학생의 급증

    PROFESSOR COLUMN교수칼럼

MG22. 재한 중국인 유학생의 급증

박창근 0 115 2022.05.22 11:50

MG22. 재한 중국인 유학생의 급증

 

 

 

국가간 유학생의 흐름은 통상 문화적 퍼텐셜에 의해 결정된다. 보통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흐른다. 특히 한 국가가 후진 상태에서 벗어나려 할 때 자국보다 문화 퍼텐셜이 높은 국가로의 유학생 흐름은 하나의 불가결의 요인이다. 우리는 이러한 시각으로 중국 근대화 과정에서 중국인의 일본 유학(秋瑾,蒋介石,汪精卫,陈独秀,李大钊,周恩来,鲁迅,郭沫若,苏步青 , 일본 체류 기간이 제일 긴 정치인은 손중산), 유럽 유학(周恩来赵世炎蔡和森朱德邓小平陈毅聂荣臻李富春李维汉何长工李四光,钱三强 ), 소련 유학(王明,博古,张闻天,蒋经国,刘少奇,江泽民,李鹏 , 미국 유학(邓稼先,周培源,钱学森,杨振宁 ) 등을 고찰할 수 있다.

 

중한 관계에서 유학생 교류는 하나의 중요한 내용이다. 수천년간의 중한 관계에서 20세기 이전 양국 유학생의 흐름은 거의 일방적으로 한국에서 중국으로였다. 그러나 1992년 중한 수교를 계기로 양국간의 유학생 흐름은 처음으로 서로 상대국에 다수 유학생을 보내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수십년간 한국에서 중국으로 건너 오는 유학생이 급증한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는 수천년 중한관계사에서 처음으로 다수 중국 유학생이 한국으로 건너 감을 있게 되었다.  2011년 재한 외국인 유학생 89,537명 중 중국인 유학생은 63,467명으로 70.88%를 차지하였고, 2015년 재한 외국인 유학생 91,332명 중 중국인 유학생은 54,214명으로 59.36%를 차지하였으며,  2019년에는 재한 외국인 유학생 160,165명 중 중국인 유학생은 71,067명으로 44.37%를 차지하였다. 한국의 세계적 위상이 얼마나 변하였는가를 알 수 있다.   

 

중국인 유학생의 한국 유학은 한국어를 앎을 전제로 하는 것이므로 통상 중국 내에서 먼저 한국어를 배워야 하지만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직접 한국에 가서 먼저 한국어를 배우고 다시 모종 전공을 배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유학생에 의한 표준 한국어의 세계적인 확산은 막을 수 없는 시대적 조류임에 틀림없다.   

(20220316, 박창근)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