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19. 중국 조선족 학교의 진화

중국 조선족이 중국에서 학교를 세워 운영한 것은 이상설(李相卨)이 1906년 연변 용정에 세운 “서전서숙”(瑞甸書塾）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상하이에 한국인이 제일 먼저 세운 학교는 “대동학교”(1908년 설립, 1909년 폐교)이고, 상해인성학교는 1916년에 설립되었다.

오랫동안의 진화를 거쳐 아마도 1980년대에 중국 조선족 학교는 전성기에 이른 것 같다. 1990년대 이후의 중국 조선족 인구 대이동 직전인 1989년 말 통계에 의하면 당시 중국 조선족 학교 상황은 다음과 같다(여기서 소학교는 한국의 초등학교, 중학교는 한국의 중학교와 고등학교, 대학교는 한국의 대학교와 단과대학을 포함한다).

 출처::https://baike.baiducom/item/%E6%9C%9D%E9%B2%9C%E6%97%8F%E6%95%99%E8%82%B2/22548297?fr=aladdin

그후부터는 조선족 학교수가 감소하였는 바, 특히 1992년 중한수교 후부터는 조선족 학교수가 급감하여 2020년 중국 조선족 학교는 도합 225개소다. 이것도 12년제 학교, 9년제 학교를 소학교, 초급중학교(한국의 중학교), 고급중학교(한국의 고등학교)로 분리하여 집계한 결과라고 한다. 여기에 연변대학과 내몽골에 있는 조선족 학교(2개소), 청도에 설립된 조선족 학교(2개소)를 추가해야 할 것이다. 결국 1990-2020년의 30년간에 기존 조선족 학교의 82.10%가 없어졌다.

                                                    출처: http://www..dspdaily.com/news/view.php?no=15968

이제 가장 궁금한 것은 이들 학교에서 공부하는 조선족 학생 수다. 가령 학생 수가 학교 수와 같은 비율로 감소하였다면 남아있는 학생은 50394명밖에 안된다. 즉 5만 명 정도다. 어느 분이 실제 숫자를 알고 있으면 여기서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220313, 박창근)

중국 조선족 YUST컵 소년아동 백일장(2017년 5월 13일)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099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