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11. 정보 입력 과부하 시대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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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11. 정보 입력 과부하 시대의 선택

박창근 0 141 2022.05.22 01:07

MG11. 정보 입력 과부하 시대의 선택

 

 


“이삭줍기”를 시작한 후 내가 띄워놓은 우리말글 “이삭”을 모아 봤다. MG1부터 MG10까지다. 시작할 때 구상하기로는 날마다 보리 이삭이나 기장 이삭처럼 별로 크지 않은 이삭을 하나씩 만들어 넓디넓은 벌판에 띄워놓을까 하였다. 그냥 무심코 스쳐지나도 거기에 실려있는 내용을 대충 알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조 이삭처럼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너무 큰 것은 멈춰서서 한참 읽어야 하니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만든 후 필요치 않는 부분은 잘라내느라 무척 애를 썼다. 하지만 유감스럽지게도 이삭이 점점 커가는 것 같다.

 

MG0. “이삭줍기”란 뭘하는 데죠 - (20220216, 박창근)

MG1. 艳자, 어떻게 읽어야 할까 - 20220213,박창근

MG2. ”되다”의 활용형 “되었다” - (20220214, 박창근)

MG3. “반급”, 너무 귀에 익은 말인데 - (20220215, 박창근)

MG4. “거르만”과 호주머니 - (20220216, 박창근)

MG5. “비시깨”와 성냥 - (20220217, 박창근)

MG6. 이삭줏기, 이삭주이, 이삭줍기 - (20220218, 박창근)

MG7. 미싱, 마선과 재봉틀 - (20220219, 박창근)

MG8. 표준 한국어 학습을 위해 반드시 읽어야 자료들 - (20220220, 박창근)

MG9. 표준 한국어는 우리말의 표준어 - (20220221, 박창근)

MG10. “되다”만 맞게 써도 - (20220222,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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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대는 정보 입력 과부하(information input overload) 시대이다. 우리 두뇌의 정보처리능력을 초과한 정보입력은 우리의 정보처리능력을 저하시킨다. 때문에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자기에게 필요하리라고 보이는 정보만 입력해야 한다. 한편, 이삭 제작자들이 관심하는 것은 자기가 만든 우리말글 이삭을 몇 사람이나 복제하여 주어갔느냐 하는 것이다. 아마도 다수는 “무정한”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벌판에 팽개쳐 있을 것이다. 누구를 나무랄 아무런 이유도 없다. 운명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할 것이다.

 

우리 민족어에는 표준 한국어(한국), 문화어(조선)와 규범 조선어(중국 조선족)가 있다 하지만 남과 북의 국민은 선택의 자유나 고민이 없다. 하지만 중국 조선족은 3자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만약 언어는 사고, 의사소통과 교류의 도구이고 생계수단이기도 하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중국 조선족에게 가장 유익한 선택은 표준 한국어일 것이다. 물론 다른 선택도 존중되어야 한다.                           

  (20220223,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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