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조선족 주말학교 이초혜 어린이 ‘한국어 능력시험’(초급) 360점

상하이 조선족 주말학교 이초혜 어린이 ‘한국어 능력시험’(초급) 360점

0 6,287 2013.12.03 10:00

‘조선족 주말학교에서 도대체 뭐 좀 배우기나 하는가?’
이는 우리말 주말학교 모든 학부모들의 관심사입니다.

지난 11월 9일 푸둥2011반 8명의 학생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어능력시험’(초급)’을 치뤄 보았습니다. 시험지는 수년전의 것이었고, 규정된 180분간의 시험시간을 120분간으로 단축하였지만 학생들의 성적은 그들의 실황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휘 및 문법’, ‘쓰기’, ‘읽기’, ‘듣기’가 각각 100점, 총 400점인 이 시험에서 이초혜 학생은 360점을 맞아 일등을 하였습니다. 어휘 및 문법 97점, 쓰기 73점, 읽기 96점, 듣기 94점입니다. 현행 규정에 의하면 이는 2급에 해당하는 성적입니다. 정말 놀라운 성적입니다.

이초혜 어린이는 2011년 9월 17일에 입학한 학생으로서 시험일까지 수업시간은 140시간 미만입니다. 학부모와의 통화에서 알아 본 데 의하면, 상하이 출신인 이 학생은 입학 전에 이미 부모들로부터 ‘가 갸 거 겨……’ 정도는 배웠지만 받침은 전혀 배우지 못했고, 말은 전혀 못했으며, 한국 TV를 보는 등 듣기는 잘 했고, 부모들은 평소 상호간에는 우리말을 사용하지만 자녀와는 중국어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부모님들도 이초혜 학생의 성적이 뜻밖이라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이번 시험을 통해 그 동안 우리 주말학교 수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8명 학생의 평균 성적을 보면 어휘 및 문법 점수가 제일 높고, 다음은 듣기, 읽기, 쓰기 순입니다. 물론 학생들의 부족한 점도 많이 발견하였습니다. 이번 시험지를 잘 분석하면서 향후 수업을 더욱 잘 조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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