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조선족주말학교 학생 130명 돌파

상하이조선족주말학교 학생 130명 돌파

0 4,563 2013.09.10 09:58

설립 2주년이 되는 상하이조선족주말학교는 9월 7일 수저우2013반을 제외한 12개 학급이 오전 오후를 나누어 개학하였다. 그중 5개 학급은 오전에, 7개 학급은 오후에 개학하였다.
4개의 신설 학급에서는 예쁜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의 참여 하에 ‘화려한 입학식’이 열렸고, 8개의 기존 학급에서는 ‘의미 있는 개학식’이 열렸다. 담임 선생님, 학부모님들과 어린이들은 재미 있고 의미 있는 새 학기를 멋지게 맞았다.
지난 2년간 상하이조선족주말학교는 크게 성장하였다. 학급은 2년전의 2개에서 오늘의 13개로 늘었다. 학생은 2년전의 30여명에서 오늘의 130여명으로 늘었다. 교사는 2년전의 2명에서 오늘의 7명으로 증가하였다.
지난 학기말까지 90여명이던 학생수가 이미 130명을 돌파하였지만 신설된 숭쟝2013반과 진후이2013반 개학식에 참가한 주말학교 총책 박창근 복단대 교수는 상하이 조선족 인구가 3만명 정도임을 고려하면 상하이에 더욱 많은 조선족주말학교가 설립되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상하이조선족주말학교의 기존 자원 현황을 보면 쥬팅2013(2)반, 숭쟝2013반, 쥬팅2013(1)반, 진후이2013반 등 신설 학급에서는 신입생을 약간 명 더 모집할 수 있고, 기존 학급들은 편입생/전입생을 약간 명 더 모집할 수 있다. 한정된 정원수를 고려하여 자녀의 신입/편입/전입을 원하는 학부모들은 담임 선생님들과 잘 상담하고 알맞은 학급으로 신청할 수 있다.
박창근 교수는 작년 9월 1일 상하이조선족주말학교 푸둥2012반 개학식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한 적이 있다. ‘여기서 저는 특히 이 자리에 계시는 학부모님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수많은 선택 과목 중에서 여러분이 자녀들에게 선택하신 것은 우리말입니다. 여러분들은 정말 현명한 선택을 하셨습니다. 오늘 여기에 온 어린이들은 수십년이 지나 어른이 된 후 자기 부모님들의 오늘의 선택에 숭고한 경의를 표할 것이고, 오늘 여기에 오신 학부모님들은 수십년이 지나 노인이 된 후 자기들의 오늘의 선택에 진심으로 만족과 위안을 느끼실 것입니다.’
할 일은 많고 갈 길은 멀다. 중요한 것은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 꿈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당면한 현실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한다. 저희 주말학교에서는 이번 학기에 학생들의 우리말 수준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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