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범 상해재경대학 재경연구소 교수가 지난 10여년간 연구를 통해 만든 자기의 저서 6권을 상하이조선족어린이도서관 조선족 코너에 기증하였다.
韩国城市发展政策,上海财经大学出版社,2002年
韩国亲环境产业发展政策,上海财经大学出版社,2012年
한국 경제 관련 연구에서 김종범 교수처럼 많은 성과를 얻은 중국 학자는 많지 않다. 김종범 교수의 성과를 보면서 중국의 한국학 연구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우수한 성과를 많이 낼 수 있는 원인의 하나가 한국어와 중국어에 정통한 조선족 학자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게 되었다. 한국어를 모르는 한국학 연구자들이 쓴 글을 보느라면, 이곳저곳에서 베껴다 "저서"나 "논문"을 만드는 비도덕적 학문 행위는 차치 물론, "참답게" 연구한다는 사람들도 그 어딘가에 해야 할 말을 못하거나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한국학 연구는 중국 조선족 학자들이 우수한 성과를 낸 영역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조선족 학자들이 한국어와 중국어에 정통한 것에 대하여 뭔가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도 지적하고 싶다. 흔히 그들이 아주 쉽게 두 언어를 알게 된 것으로 착각한다. 그러나 그 어느 언어나 잘 배워 내려면 쉽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어렸을 때 조선족 학교를 다닌 조선족 학자들이 중국어를 잘 배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였던가는 그 시대를 살아 온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 유감스럽지만 향후 중국어와 한국어에 정통한 조선족 한국학 학자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물론 언어는 하나의 기초일 뿐, 학문 연구는 그에 필요한 또 다른 기질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김종범 교수에게 깊은 사의 표하며 향후 한국학 연구에서 더욱 우수한 성과를 취득하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