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 교재의 정리

4층 교재의 정리

박창근 0 316 05.13 12:35

4층 교재의 정리

 

 

우리 도서관의 중요 임무 중의 하나는 교재 보관과 배송이다. 10여년간 기본상 이 임무를 잘 완수하였다. 이번 도서 정리 과정에서도 현존 교재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하나의 중요 과제였다. 52일까지 대체적인 파악이 가능하였다. 특히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신판)』은 교과서, 워크북, 교사용 지도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 교재는 현재 3층과 4층에 나뉘어 있고 이들을 모두 한 곳에 집중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먼저 4층에 있는 교재를 몇 개 구역에 나누어 모아놓기로 하였다.

 

며칠 전은종 사장이 자기가 지원자로 참여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전사장은 老上海이다. 우리는 20여년 전부터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다. 이미 정년 퇴임 전사장은 退而不休, 지난 2년간 남경과 무석에서 일하고 상하이에 돌아온지 얼마 안된다고 하면서 12일 도서정리 지원을 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는 현재 푸둥 집에 살고 있는데 쟈딩에 가기 편리하도록 佘山역에서 나와 만나 9호선 지하철을 타면 편리할 거라 11일 佘山 집에서 잤다고 한다. 8시 10분쯤에 나는 佘山역에서 내려 플랫폼에서 그를 만났다. 오랜만에 만나고 보니 그의 얼굴살이 좀 빠졌음을 알 수 있었다. 나는 그가 다이어트 하는 중인가 생각하였는데 그는 ⅹⅹ병 경고를 받은 상황이나 아직은 문제는 없다고 하였다. 나는 아마도 근년간 그가 통역도 하고 가사도 쓰느라 너무 바삐 보내는 게 문제 아닌가 물어 보면서 분의 지원은 허용하지 말아야 !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f623eaa078faf22c4d6aef9dfbbccd90_1715574387_9485.jpg

2년만에 만난 전은종 사장(63세) (20240512)

 

우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서관에서 일했다. 교통에 든 시간은 4시간! ᆞ식ᆞ주ᆞ행이란 말의 위대함을 실감케 하는 시간이었다. 5월 2일 전에 한 일이 책장에서 도서를 내리고 교재를 책장에 올리는 일이었다면 오늘 한 일은 책장에서 교재를 내리고 도서를 책장에 올리는 일이었다.

 

[1] 유아반 교재와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신판) 1-1/1-2의 교과서 및 워크북

f623eaa078faf22c4d6aef9dfbbccd90_1715574481_8138.jpg
유아반 교재와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신판) 1-1/1-2의 교과서 및 워크북 

 

[2] <맟춤 한국어> 교과서

f623eaa078faf22c4d6aef9dfbbccd90_1715574558_9815.jpg
아직도 적지않은 <맟춤 한국어> 교과서는 여기에! 

 

[3]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영어권)

f623eaa078faf22c4d6aef9dfbbccd90_1715574676_6124.jpg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영어권)

 

[4]교사용 지도서

f623eaa078faf22c4d6aef9dfbbccd90_1715574754_2338.jpg
교사용 지도서 

 

[5]책장에 돌아온 도서들

f623eaa078faf22c4d6aef9dfbbccd90_1715574821_3181.jpg
책장에 돌아온 도서들, 정리 기다려. 

 

다음은 3층의 교재를 정리하는 것이다.

 

부록

전은종 사장이 2020년 6월 23일 써서 우리학교 웹사이트에 실었던 글을 다시 싣는다(https://www.wrm.kr/v1/board.php?bo_table=i1&wr_id=205&page=9). 당시 전은종 사장은 단샘도서관 소장 도서 3000여 권을 우리 도서관에 기증하면서 4일간이나 자원 봉사 하였다.

“단샘도서실” 도서 “재가” “시집”은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본교   1   1,716 2020.06.23 09:10

“단샘도서실” 도서 “재가”   “시집”은 화동조선족주말학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말미암아 상해이노치과병원내에서 “보금자리”를잡고 운영해오던 “단샘도서실”(甘泉图书室)이 올해 10년을 맞아 아쉽게도 문을 닫았습니다. 상해이노치과병원이 다른 업체와 협력 운영하여 “단샘도서실” 공간을 활용하게 되었고 “단샘도서실”의 도서들은 다시 새로운 “시집”인 화동조선족주말학교에 “재가”해 갔습니다. 귀한 딸을 시집 보낸 부모의 마음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그러나 서로 좋은, 가장 좋은 선택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6월 6일부터 9일까지 4000권 정도되는 도서를 정리하였는데 3000권 정도 도서들을 화동조선족주말학교에 기증하여 인수 인계하였고 불필요한 1000권 정도 낡은 도서들을 폐품으로 처리하였습니다. “단샘도서실”이 설립된 2010년 10월부터 올해 6월초 철수하기까지 이노치과병원(원장: 황광)에서 무료로 공간을 제공하였고 저희 “단샘도서실”에서는 독자들에게 도서들을 무료로 대여하였습니다. 그 동안 한국인들과 조선족 유지인사님들이 많은 도서들을 기증하셨고 현금을 후원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후원금으로 책장을 구매, 도서들을 구매했습니다. 도서들을 기증하신분들 중에는 이름을 남기시지 않은 모녀도 있고 한국인 유학생도 있으며 도서들을 승용차에 실어 “단샘도서실”에 기증하신 한국인 공무원님도 계십니다…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많은데 다 적을 수 없습니다. 도서들은 ”단샘도서실”, 독자들한테는 가장 좋은 “선물”이었고 아주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화동조선족주말학교에는 기존 도서들도 많은데 더 “충원”되어서 학생들과 선생님들, 학부모님들이 도서들을 많이 보시게 되고 그 시너지 효과가 점점 커질 것입니다. “단샘도서실” 실장을 맡았던 저(흑룡강신문사 주상해 특약기자, 상해한교상무자문유한회사/한교통번역센터 대표)는 독자들을 대표하여 그 동안 귀한 도서들을 기증해 주시고 현금을 후원해 주신 유지인사님들께 정중히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연락처:

E-mail:quan19@126.com

전은종(全银钟) 올림

2020년 6월 23일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