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45조원 마련했다, 수비에서 공격모드로 전환할 것”

손정의 “45조원 마련했다, 수비에서 공격모드로 전환할 것”

운영자 0 96 2023.06.23 02:27

손정의 “45조원 마련했다, 수비에서 공격모드로 전환할 것”

 

변희원 기자

입력 2023.06.21. 17:19

업데이트 2023.06.21. 18:57

 

 d735bde8e5b7d1499861642471ebdb2c_1687530185_9804.jpg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교도 연합뉴스

 

 

7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나타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에 있어) 방어 자세에서 공격 자세로 입장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CNBC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손 회장은 21일(현지 시각) 일본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주주총회에서 “지난 3년간 방어 자세를 취한 덕분에 보유 현금을 5조엔(약 45조6000억원)까지 늘릴 수 있었다”며 “지금 가장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인공지능(AI)이다”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에 9701억엔의 순손실을 내며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막대한 손실 때문에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자산 매각을 진행했다. 손 회장도 지난해 11월 이후 두문불출했다.

 

회장은 이날 “AI 혁명이 폭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우리는 이 혁명을 선도하는 위치에 있고 싶다”며 AI 투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매일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갖고 챗GPT와 대화를 나눈다”고 하면서 스스로를 “챗GPT 헤비 유저(열성적 사용자)”라고 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도 지난 12일 일본 방문 중 “소프트뱅크와 함께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다”라며 “손 회장과는 오랜 친구다”라고 밝힌 바 있다.

 

회장은 “지난 10월에 며칠 동안이나 눈물을 흘리며 내가 기업가로서 무엇을 성취했는지 의문을 품었다”며 “내가 진정으로 되고 싶었던 것은 인류의 미래를 설계하는 건축가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65세인 그는 “은퇴하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59세이던 2016년 “60대에 은퇴하겠다”고 했지만 이를 번복했고, 2021년에는 “70세는 물론 80세에도 경영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춮처: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3/06/21/DQDIHDQIGJC7JJS5O5QEAFUI3A/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