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능력시험 체험(1)
이효민 주지분교장
저는 주지분교 분교장 겸 예비교사로 2025년도 제99회 토픽시험에 참가 및 6급 성적을 따고 체험 한 점을 화동조선족주말학교내 동료선생님들과 공유하고저 한다.
개인적으로 토픽성적이 필요한 계기는 한국 5년 F-4 비자 신청 시 토픽 성적이 있으면 연속 체류기간 2년 주고 없으면 1년밖에 안 주었고 또 코로나 후기에 한국기업에서 통역모집 시 TOPIK의 최고급인 6급을 요구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
시험을 어떻게 볼지 몰라 작년까지 미루다가 2025년 초 재동청의 고려사이버대 장학생에 선발되어 체계적인 국어학과 중 교육학, 언어학, 표현교육학 교수님들의 강의를 매주 한 번 듣다 보니 토픽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였다. 한국의 대학들은 국내 학생 감소에 유학생 인입을 대거 추진하며 장학금 추가 및 토픽수준 4급에서 3급까지 떨어뜨리며 학생 인입에 경쟁을 벌리고 있다.
이번에 재동청과 제휴한 8개 대학 중 서울외대, 고려대, 한양대 등을 보면 유명 대학에서 인터넷 학과를 설치하여 사이버(CYBER) 비대면 형식으로 대학 졸업생을 양성하는 2년짜리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2년 후 졸업, 4년제 대학졸업증서 +학사학위 발급 및 대외 한글 교원 2급 자격증 발급에 또 필수적인 것은 토픽 6급 성적이다.
2024년이 다 가고 신정에 중국교육시험망(WWW.NEEA.CN)에서 여러가지 시험을 발견하고 그중 TOEFL영어,JLPT일본어,TOPIK한국어능력시험이 있기에 TOPIK을 선택,12월30일짜 공지를 보니 1월7일 개인정보 등록 및 1월9일 비용납부,4월7일 수험증 출력,4월13일 시험이 었다.인터넷 정보대로 회원 등록하고 로그인하여 400원 납부하고 나니 3개월 시간이 남았는데 무엇을 어떻게 복습해야 할지 자료가 없어 고민이였다.
연변에 물어보니 다들 조선족이여서인지 그런 시험 구지 볼 필요 있냐 하고, 또 한국의 지인들은 이런 시험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시간도 빨라 4월 10일 되고 시험이 훌쩍 다가왔다. 처음 보는 시험이여서 자료도 하나 없이 참가한다는 것은 너무 토픽을 무시하는 것이여서 베트남 동기생에게 문의하였더니 마침 이 분이 6급 시험 두 번 보아서 통과하였다 하고, 처녀분인데 하노이 한국기업에서 일하며 한국말 너무 잘 쓰기에 교내 쪽지를 주고 받으며 내가 쓴 한국어를 뉘앙스까지 이해하고 바로 토픽 자료를 구글로 보내주어 3일간 연습하였다.
시험내용은 듣기 50항+읽기 50항+글짓기 4항인데 각 100점,총 300점에 230점 이상이면 6급,190점 이상은 5급,모두 고급에 속한다. 더 아래 150점 이상이면 4급,120점 이상이면 3급,모두 중급이다.120점 이하면 불합격이고,다른 초급시험을 보아야 하는데,200점 만점이고 쓰기를 안보니 80점 이상 1급,140점 이상 2급,이 급수는 유학가는 데도 도움 안되고 그냥 우리 한글학교 애들 성적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겠다.
이번 시험에서 느낀 점은 듣기 98점, 읽기 이해 92점, 듣고 읽기는 우수한데 비해 쓰기 45점-쓰는 것은 한국의 규범에 맞지 않는다는 것, 띄어쓰기, 철짜, 어휘 등 기본 맞춤법을 못 통과한 점이다. 나 개인만의 문제인지 조선어문을 배운 우리가 다 그러한지?
우리 학생들도 교사들이 잘 가르쳐 듣기, 말하기, 이해능력은 좋지만 이러한 지식입력이 출력으로 이루어져서 쓰기 검증을 받아야 학생이 얼마 인지하고 있는지 판단 가능하겠다. 올해 나이 50세에 500여명 한족 꼬마들과 함께 시험을 보며 한족들의 한국어 열성에 깜짝 놀라고 우리 애들은 이후 한족들을 못이기겠구나 감개무량 사진을 올린다.
화동주말학교 교사분들 및 우수학생들은 제100기 시험 10월에 열리니 참석하기 바란다. 웹사이트 정보 아래와 같이 유첨참조하기 바란다. 토픽자료는 너무 크기에 실지못하는 점 양해 바란다.(2025.5.31)(계속)